월간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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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50, 성탄절

작성자 커피 리브레(ip:)

작성일 2022-11-28 14:00:36

조회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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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MONTHLY LIBRE

December 2022 







ISSUE #50

 성탄절







매듭짓고 다시 시작할 용기



2022년 올해의 마지막 월간 리브레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만큼이나 마지막, 끝을 보는 것 역시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용기(courage)’의 어원은, 고대 라틴어에서 심장을 뜻하는 'cor'에서 왔답니다. 자신의 마음을 심장이 떨리도록 진심을 다해 이야기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요. 올해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에 진심을 담아 풀어내셨나요? 아직 끝을 보지 못한 일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이번 달에는 꼭 매듭을 지어보세요.


용기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을 높이는 데엔 커피 한 잔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번 호에는 어디든 용기가 부족할 때, 옥시토신을 끌어낼 수 있는 간편한 커피 ‘드립백’을 탐구하고 성탄절에 꼭 방문해봐야 할, ‘명동성당점’ 바리스타의 인터뷰까지 담아보았습니다. 

이번 달도 용기를 내 써봤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이달의 탐구 주제: 드립백



언젠가부터 먼 여행을 떠날 땐, 드립백 몇 장을 챙겨가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계량의 부담 없이, 아무 컵에나 툭 걸쳐서 뜨거운 물만 콸콸 부어주면 맛있는 브루잉 커피가 나오니까요. 따스한 온기와 함께 퍼져나가는 커피의 향 또한 극락의 모먼트고요. 아, 깔끔한 뒤처리 또한 드립백의 큰 장점이네요. 이번 호는 어디든 용기가 필요할 때, 척 꺼내서 커피를 촥 내릴 수 있는 기특한 드립백에 대해서 탐구해볼까 합니다. 

드립백이 출시된 건 꽤 오래전이에요. 80년대 처음 일본에서 ‘종이추출기’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된 드립백을 시작으로, 곱게 간 커피 가루가 새어 나오지 않는 지금의 필터를 개발하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특허출원 기록만 봐도 일본과 미국을 수차례 오고 간 걸 보면 분명 오늘의 꼴을 갖추기까지 녹록치 않은 과정을 겪은 건 분명하지요. 다행히 어렵게 나온 만큼 드립백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코로나로 늘어난 홈카페 수요와 아웃도어 캠핑족에게 사랑받으며, 드립백 시장은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답니다. 






신선한 드립백의 비기!?



하지만 편리함 못지않게 중요한 건 역시 맛이 아닌가요. 맛있는 커피를 간편하게 마시기 위한 도구가 드립백인 만큼 커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분쇄된 커피는 산소와 닿는 면적이 늘어나기에 쉽게 향을 잃어버릴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해결 방법으로 커피 리브레는 산소흡수패치를 선택했습니다. 간혹 방부제로 오해받는 산소흡수패치는 드립백 내 산소를 99.9%까지 제거해 원두의 산화를 방지합니다. 덕분에 갓 로스팅한 원두를 신선하게 담아낼 수 있게 된 것이죠. 맛있고 편리한 커피 생활을 위해 계속 진화하는 커피 리브레의 드립백!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커피 한 잔 인터뷰: 커피 리브레 사람들(명동성당점 이한희)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커피 리브레 명동성당점 이한희 입니다. 처음 타임스퀘어점 소속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작년 8월 말에 자리를 옮겨 명동성당점의 바리스타로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커피 리브레와의 인연의 시작을 기억하시나요? 첫 근무할 즈음이 떠오르신다면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타임스퀘어점에서 면접을 봤던 때가 떠오릅니다. 토요일 낮 이었는데, 한참이 지나도 면접을 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붐볐습니다.

이렇게 바쁜 곳 이라면 일 할 재미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입사 후로도 매장은 더욱 바빠져 웃음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커피 리브레에서 근속하신지 꽤 되셨어요. 커피 리브레에서 근속할 수 있는 비결이 있나요?

근속하게 만드는 회사의 매력 혹은 근속자로서의 비결을 알려주세요.

입사 5년차, 리브레에서는 근속 연수가 긴 편은 아니지만 (하하) 제가 생각하기에 '커피 리브레'에 장기 근속자가 많은 이유는 신뢰가 아닐까합니다. 회사가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여러 사내 복지(예: 직원들의 건강 관리 등)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자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아왔기에 저 또한 회사를 믿고 다닐 수 있습니다. (대표님, 이사님 보고 계신가요?) 좋은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소비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 또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합니다.



뭉클하네요. 그러고보니 점장님 뒤에 보이는 그림들도 인상적이네요! 커피 리브레 명동성당점에서 볼 수 있는 가운데 그림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커피 리브레는 다양한 커피 산지와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하고 있는데요. 제 뒤에 있는 그림은 2013년, 온두라스 산지 파트너와 함께 후원한 작은 유치원에서 온 그림입니다. 유치원의 친구들이 저희를 생각하며 그려준 귀여운 복면 로고랍니다.



우와. 의미있는 그림이군요. 그런데 큰 그림 말고도 작은 그림들이 보이는데요. 다 손님들이 그려주신 거지요? 꽤 많은데, 로고 그림은 언제부터 붙여지기 시작했나요?

올해 2022년 6월부터입니다. 매장에서 커피를 소개한 후에 버려지는 이면지들을 활용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작은 재미를 드리고자 시작했습니다. 몇 해 전, 제가 일했던 커피 리브레 타임스퀘어점에는 방명록이라고 고객들의 발자취를 적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명동성당점에서도 고객들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건 굉장히 준비하는 매장과 고객 모두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 같아요. 8주년 기념으로 드로잉 이벤트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온두라스는 매년 균일한 퀄리티로 맛있는 커피를 생산해내는, 커피 리브레가 좋아하는 산지 중 한 곳입니다. 특히 명동성당점에는 멋진 그림도 선물해준 고마운 곳이기도 하죠. 매장에 오시는 분들에게도 그들과의 따뜻한 관계를 다시 한번 알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 해주신 덕분에 이제는 그림을 붙일 공간이 부족해져 고민입니다. 😅



앞으로 명동성당점이 어떤 카페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바리스타를 찾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카페가 되기를 바라요. 카페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명동성당점에 머무는 동안 기분 좋은 기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직원들도 항상 노력하고 있답니다.



명동성당점의 자랑이나 명동성당점을 200% 즐길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리브레 매장 중 오직 명동성당점에만 선보이고 있는 원두 "울서울서울서" 가 있습니다. 산미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초콜릿의 단맛과 묵짐함이 매력인 "울서울서울서" 카페 라떼를 드셔보세요. 훌륭합니다. 😅

아, 그리고 명동성당점의 베스트 포토 스팟을 추천해드릴게요. 명동성당점의 정문 오른쪽으로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비공식 포토존으로 특히 12월에 오시면 멋진 사진을 남기실 수 있어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성당 주변을 거닐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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