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리브레

제목

ISSUE #52, 싱글 Single

작성자 커피 리브레(ip:)

작성일 2023-01-20 13: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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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MONTHLY LIBRE

February 2023





ISSUE #52

 싱글 Single







나만의 리듬을 찾아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박자로 사랑의 리듬을 맞춰 가야 하므로 잠시 멈춰 자신의 드럼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 책 『고독의 창조적 기쁨』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떠들썩했던 연말과 연초 명절을 지나 마주한 2월. 사람들 곁을 잠시 떠나 나만의 리듬을 찾아야 하는, 자발적인 고독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춥지만 희망으로 빛나는 1월과 봄이 움트는 시작의 3월 사이. 2월은 조금은 고독해도 좋지 않을까요? 주어진 날은 짧지만 자신만의 고독에 귀 기울여 나만의 맥박을 살펴보는 시간. 이번 호에도 커피 한 잔과 함께하기 좋을 읽을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싱글이어서 더 빛나는, 리브레의 스테디셀러 “아자드 힌드 싱글오리진 후추”와 생두로 빼곡히 채워진 업무 일정 속에서도 고독을 즐기는 물류 팀 김재현 팀장님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후추도 싱글오리진



후추와 커피가 한 테이블에 놓이는 경우는 왕왕 있지만, 두 재료의 카테고리는 분명하게 나뉘는 편입니다. 커피는 한 잔의 음료로, 후추는 한 꼬집의 양념으로 말이죠. 각자의 영역에서 주연과 조연급으로 활약하는 커피와 후추는 그래서 더욱 공통분모를 찾기가 어려운데요. 그러나 놀랍게도 커피와 후추는 생장 주기는 물론 재배 환경까지 비슷한 또래 작물입니다. 그늘진 환경을 필요로 하고 묘목을 심은 뒤 3년 정도 후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는 점도 닮았죠. 이렇듯 비슷한 재배 조건으로 커피나무 옆에 후추나무가 자연스레 자라거나 농부들이 묘목을 같이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부 입장에선 일석이조니까요. 후추의 기원지라 할 수 있는 인도에선 커피보다 후추의 수요가 더 높은 편입니다. 커피는 주로 소비국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지만, 후추는 인도 안팎에서 두루 판매된다고 합니다.








다 된 요리에 후추 뿌리기



커피나무와 한 곳에서 나란히 자라는 후추나무는 커피에 그늘을 제공해주고 광합성 작용으로 얻은 영양분을 커피나무와 서로 나눕니다. 생김새는 달라도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해서일까요. 커피와 후추는 수확 후 거치는 가공 과정도 닮았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흑후추(블랙페퍼)는 수확한 열매를 햇볕에 일정 기간 자연 건조한 것이고 백후추는 열매를 물에 담근 후 껍질을 까서 말린 것이죠. 얼핏 내추럴과 워시드 커피가 머리에 스치지 않나요? 리브레가 후추를 소개하게 된 것도 필연적인 결과일지 모릅니다.😊

커피 리브레는 유수의 인도 농장들과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 왔는데요. 그 중 아자드 힌드 농장의 연이 우리를 후추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이곳은 커피 체리의 과육과 코코넛 가루로 만든 천연 비료를 사용해 후추를 재배합니다. 후추나무 그늘에 천천히 여문 커피와 그 커피를 양분 삼아 자라난 후추. 정글 속 상생이 만들어낸 고유한 맛을 싱글 오리진으로 담았습니다. 후추에서 오렌지 향이 난다는 말, 이제는 꽤 믿어주시는 것 같아 기뻐요.








리브레 사람들 인터뷰: 물류팀 김재현 팀장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파주공장 물류 팀 김재현입니다. 생두, 생두소분 입출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생두가 쉴 틈 없이 밀려오는 공장에서는 정말 매 순간이 분주할 거 같은데요. 업무 상황과 조금 멀어 보이는 단어이긴 한데 그래도 2월 호 주제가 ‘고독’인 만큼 여쭤보고 싶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나요?

오래전 혼자만의 시간이 많은 시절에는 외롭다고 느껴져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혼자 있고 싶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끝나더라고요. (웃음) 가끔 휘몰아치는 업무를 한텀 끝내고는 홀로 앉아 멍하니 커피를 마시곤 합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 시간이 저만의 휴식 시간이라 아주 좋습니다.


[고독]을 즐기시는 경지라 들었습니다. 나만의 고독을 즐기는 팁 혹은 고독을 즐기기 좋은 커피를 추천해주시겠어요?

네. 즐깁니다. 고독도 여유가 없으면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전 잠시 시간을 내어 멍하니 아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제 나름의 고독을 즐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음. 커피는 굳이 골라서 마시진 않습니다. 꽤 다양하게 즐겨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커피 리브레에서 일하는 덕분인 걸 알죠.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1월이 지나갔네요. 2월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1월에는 계획을 열심히 세웠고 2월은 그냥 제대로 실행만 하면 됩니다. (과연 고독자다운 답변)


2월 호의 소개 아이템이 후추랍니다. 리브레 후추 드셔보셨나요?

개인적으로도 향신료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후추는 제게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죠. 모든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합니다. 일단 “앗. 별로다” 싶으면 치트키처럼 바로 뿌립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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