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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 뉴스레터 #26 라인업을 채워 줄 커피

작성자 커피 리브레(ip:)

작성일 2023-02-28 13: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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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January. 2023




최근 이슈

뉴욕 커피 지수는 190, 환율은 1,300원이다. 뉴욕 커피 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30정도 올랐다. 한동안 떨어지는 듯하다가 최근 다시 급격하게 오르는 추세이다. 환율은 한 달 전에 비해 80원가량 올랐다.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생두 구매 시기가 다가오면 환율이 오르는 징크스가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명확하게 선회하기 전까지(대략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환율이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작황이 내년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보고서가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어 뉴욕 지수가 급등했다. 전문가들도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요즘 뉴욕 커피 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2023년 생두 가격 전망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는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미는 지역 및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확이 정점을 넘어서고 있다. 대체로 작년보다 수확이 몇 주 정도 늦어졌다. 로스터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역시 올해의 생두 가격일 것이다. 작년에 생두 가격이 폭등하면서 많은 로스터에게 큰 부담이 됐고 올해는 조금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다들 가지고 있다. 아직 최종 산지 수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커피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가격이 스페셜티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10-20% 정도 떨어질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산지는 가격이 작년과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티오피아는 작년보다 오히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환율까지 작년 상반기보다 높아 올해 생두 가격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작년 7월부터 없어진 생두 부가세와 관세가 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작년 7월 이후 수입 물량은 면세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올해 생두 가격은 작년에 비해 그다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생두 구매 계획

올해 뉴크롭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을 기대하며 스페셜티 블렌더 구매를 미뤄온 로스터가 있다면 상반기까지 사용할 생두를 서둘러 구매하거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현재 콜롬비아 스페셜티 블렌더와 온두라스 마리사벨 블렌드가 품절됐고 과테말라 엔트레 볼카네스는 품절이 임박했다. 브라질 스페셜티 블렌더는 이번 달 중순 이내로 품절될 것 같다. 좋은 상품부터 일찍 동나는 것은 어느 시장이나 매한가지다. 




브라질

브라질 스페셜티 블렌더 이스페란자(8800원)의 품절이 임박했다. 입고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루어졌다. 비슷한 품질의 커피를 이미 주문했지만 브라질 현지 물류 상황이 좋지 않아 4월이나 5월쯤 들어올 예정이다. 브라질 마이크로 로트(11,500원)의 품질이 괜찮다. 복합성을 원하면 노보 오리존치를, 클래식한 타입을 원하면 레티로나 쿠냐스를 추천한다. 싱글과 블렌딩을 모두 커버하는 커피들이다.





Single Origin


스테디셀러

클래식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16,500원), 꽃향기가 나는 시다모 고라 코네(16,500원), 화사한 구지 라요 타라가(14,800원), 과테말라 실베리오(15,600원), 케냐, 르완다 부산제(15,000원).


무산소 가공

니카라과 2022 CoE 1위 농장의 생두와 가공 방식(카보닉 마세레이션)으로 가공한 리틀 레드 라이딩 후드(18,000원), 진하지만 깔끔한 와이니함이 돋보이는 콜롬비아 후안 마르틴 핑크 부르봉 무산소 내추럴(29,000원), 클래식한 무산소 발효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30,000원)와 라스 라하스 펠라 네그라(28,500원).


차별화된 로트

뻔한 싱글 오리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온두라스나 니카라과를 추천한다. 온두라스는 플로럴하고 졸인 설탕의 단맛이 매력적인 파라이네마 로트와 복합성과 쥬시한 마이크로 로트 전부를 추천한다. 온두라스는 이제 커피 리브레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싱글 오리진 중 하나이다. 니카라과는 운 레갈로데 디오스 라지 부르봉 내추럴(16,000원)과 임팩트 있는 향미를 가진 라 벤디시온 파카마라 내추럴(18,000원)을, 워시드는 복합성이 좋은 핀카 리브레(17,000원)와 라 에스페란자 라지 부르봉(16,000원)을 추천한다.

조금 더 특별한

2022 CoE 1위 농장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과테말라 엘 모리또 파카마라(38,000원), 작년도 CoE 1위 워싱스테이션인 에티오피아 물루게타 문타샤(26,000원), 그리고 수상 경력이 많은 사무엘 데겔로(25,000원)와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파카마라(24,800원).




Specialty Blender


앞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스페셜티 블렌더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에스프레소 블렌더 베이스로는 농밀한 단맛과 바디가 좋은 인도 쉐바로이 힐스(9,800원)를 추천한다. 르완다 무지나(12,000원)는 카라멜 같은 단맛과 잘 익은 과일의 산미가 좋고, 약배전에서 플로럴함과 졸인 설탕의 맛을 원한다면 온두라스 파라이네마 리브레 셀렉션(12,500원)을 추천한다. 싱글로 써도 좋은 에티오피아 아르시 불가(13,800원), 예가체프 아리차: 물루게타 트시게(13,800원)는 블렌딩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 준다. 종류와 상관없이 총 1톤 이상을 구매하면 대량구매 할인이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장 김효진 팀장(031-947-0615)에게 문의해 보자.






뉴크롭 페루가 통관 중이다. 올해는 뛰어난 품질의 게이샤 로트를 여유있게 준비했다. 입고한 생두를 커핑해 봐야 확언할 수 있겠지만, 기대할 만하다. 클래식한 워시드 로트들도 같이 준비될 예정이다. 상반기 싱글 오리진 라인업을 멋지게 채워줄 커피다.

뉴크롭 볼리비아도 통관 중이다.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타이피플라야와 플로리폰디오가 들어온다.





에필로그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 모든 물가와 비용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원두 가격을 비용 상승에 맞춰 계속 올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물가 상승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로스터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거시경제지표는 그다지 밝지 않고 이를 반영한 높은 금리와 환율, 불안정한 뉴욕 커피 가격이 올해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스페셜티 커피 경기는 잔인한 봄을 지나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의 경기 전망과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을 혼동하는 게 아닐까 싶지만, 돌이켜 보면 우리는 팬데믹도 이겨냈다. 그리고 온갖 형태의 극단적 어려움에 익숙한 국민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불안할수록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행하며 나아가자. 그것만이 우리를 불안으로부터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온두라스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멀리서나마 로스터들의 건승을 빈다. 자신의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할 때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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