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뉴욕 커피 지수는 191이다. 지난달 192와 비슷하다.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는 다르게 커피 지수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환율은 1340원으로 지난달보다 40원 올랐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 크다. 현재 높은 커피 지수와 환율은 뉴크롭 상반기 물량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 뉴크롭 예멘 다양한 로트가 들어왔다.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아직은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30킬로 박스 단위가 로스터로서 구매에 부담을 느낄법하다. 하지만 뛰어난 예멘 커피가 갖고 있는 특별함과 향미에서 차별성은 현재 다소 천편일률적인 하이엔드 커피 리스트에 새로움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대부분 로스터는 소분으로 샘플링해보면 어떤 의미인지 곧 알 수 있을 듯.
  Roasting Tip >>예멘은 생두가 작은 편이지만 조밀도가 높은 편이라 에티오피아에 비해 충분한 화력을 공급해 줘야 한다. 1차 크랙은 조금 천천히 오는 편이고 내추럴/무산소 특성상 1차 크랙 이후에는 진행이 빠른 편이다. 

• 브라질 마이크로 로트들이(9,500원) 들어왔다. 이미 몇몇 로트들이 빠르게 품절됐고 인기 많은 노사 세노랴 로트는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로트가 86점 이상이지만 파라이소 로트 추천한다. 
  
  

• 에티오피아는 시다모 벤사 하메소 내추럴(19,000원)을 추천한다. 농익은 단맛이 매력적이다.
  
  

• 과테말라 마이크로 로트들이 계속 품절되고 새로운 리스트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번에는 11,500원 로트들이 올라갔다. 스페셜티 블렌더로 추천한 타후무코보다 더 낮은 가격이다. 최소 86점 이상 나오는 싱글 오리진용 맞다. 이 가격에 나올법한 커피들이 아니다. 이제 아는 로스터분들이 꽤 많아졌지만, 커피 리브레 생두 가격은 품질이 아니라 구매 가격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 콜롬비아 우일라 카이젠(12,500원), 나리뇨 엘 구아야보(12,500원), 라우니온 허니 셀렉션(12,800원)은 블렌더와 싱글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이다. 엘파라이소 허니(15,000원)는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
  
  

• 14,000원대에 판매 중인 온두라스 마이크로 로트들은 뛰어난 가성비를 갖고 있다. 온두라스와 니카라과는 대중적인 지명도가 부족한 탓에 뛰어난 품질과 가격에도 다른 산지에 비해 로스터의 선택에서 늘 뒷순위로 밀리곤 한다. 로스터들이 품질을 인정한다 해도 대중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산지 브랜드를 선뜻 구매하는 것에는 고충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쉬운 마음이다.

• 최근 품절되는 품목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도는 모두 품절. 인도 뉴크롭 아라비카는 3월부터 들어올 예정이고 로부스타는 4월 예정이다.
  
  
• 에티오피아 리무 내추럴은 모두 품절됐다. 뉴크롭은 3월 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 지난달 들어온 뉴크롭 브라질 술지미나스 리브레 셀렉션이 품절 임박했다. 뉴크롭 브라질 세하도 리브레 셀렉션이 다음 달 중순에 들어온다.
  
  
• 콜롬비아는 나리뇨 부에사코 리브레 셀렉션(10,500원)만한 스페셜티 블렌더 찾기가 쉽지 않다. 중남미 스페셜티 블렌더로는 과테말라 타후무코(12,500원)나 온두라스 마리사벨(12,800원), 혹은 니카라과 모손테 셀렉션(12000원)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모손테 셀렉션이 가진 스페셜티 블렌더로서의 매력과 기능성을 좋아한다.
  
  

• 에티오피아 와시드를 스페셜티 블렌더로 찾고 있다면 르완다 무지나(12,000원)을 추천한다. 탄탄한 단맛과 매끄러운 텍스쳐, 좋은 산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