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제목

[영상 소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2022 - 앤서니 더글라스의 공략 메타

작성자 커피 리브레(ip:)

작성일 2022-10-04 22:03:40

조회 694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호주 대표 앤서니 더글라스에게 WBC 2022 는 홈그라운드 대회였지만, 설사 대척점 수준으로 떨어진 리스본에서 열렸다 해도 그의 우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갓 진리를 알아냈다는 듯,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감동과 자신감이 들어찬 톤으로 거의 쉼 없이 긴 대사를 웅변조로 토했고 절제된 움직임으로 요구량이 많은 작업을 순식간에 해냈으며 공연장 내 긴 동선을 부담 없는 내접 사다리꼴로 매끈하게 돌아나갔다. 심판진과 관중, 진행자와 보조 요원들 모두는 인도 신화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대로 '모든 신들이 자신의 일을 잊고 그에게 집중하고 경청'하듯 그의 공연을 바라보았다.


그의 모든 행동과, 눈에 띄는 모든 기구와, 제시된 모든 유인물은 '나의 몫에 최선을 다하다' 라는 말로 압축된다. 세계 대회에 나서는 이들 중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이는 당연히 없지만, 그가 하는 최선의 모습이 호소력과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그가 언급한 전제 때문이다. 그는 생산자와의 신뢰(현명하게도 그는 로스터를 살짝 언급 정도만 하고 생산자에게 집중했다.)를 강조했다. 그는 커피를 제공한 생산자(콜롬비아 우일라 지역 엘 디비조 농장의 네스또르 라쏘 수니가)를 전적으로 믿고, 그가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 활동을 신뢰하고 경외하며 그 결과를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생각한다고 말한다. 모든 활동은 이를 위한다. 파트너가 이만큼 해 줬으니 자신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라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새삼 매력적인, 불변일 것 같은 사람의 사명이다. 영어권이라면 특히, 트라팔가 해전에서 호레이쇼 넬슨이 보낸 진정한 깃발 신호(England expects(confides) that every man will do his D U T Y.) 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최선을 구체화해 바리스타의 격을 높이고 그 자리에 유독 많지 않았을 생산자의 격도 함께 올렸다. 이는 커피 세계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의미한다.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하면 세상이 바뀐다. 


그는, 약간 엉성해 보이지만 효과는 확실할 것 같고 특히 보여주기 면에서는 점수가 높아 보이는 '침칠봉 뭉치' 를 뱅글뱅글 돌리고, 굳이 교반 장치를 사용해 시그니쳐용 재료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섞이도록 한다. 에스프레소의 주된 향미 요소(블랙베리 체리 레드와인  미디엄 웨이트 쥬이시 텍스쳐 레드와인 탄닌 피니쉬)를 말하되, 시간에 따른 변화와 같은 또다른 중요 요소이지만 왠지 까먹을 것 같은 부수 요소는 준비한 사각형 프리젠테이션 패널을 사용해 한편으론 크게 통합해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게 모아 보여준다. 시그니쳐 메뉴는 그의 신뢰에 기반한 제조 자세를 확연히 보여주는데, 첨가물은 그가 생각한 두 부류 - 하나는 생산자가 제시한 커피의 향미를 강조하고, 다른 하나는 그 커피에 가치를 더한다 - 안에 들어간다. 모든 것을 다 쏟아낸 그가 끝남을 알리는 타임을 언급했을 때 지나간 시간은 14분 50초. 그의 표현은 최근 수 년 사이 경연 중 완벽했고 그의 표현은 과거 커피 세계와 유통망 내 사람들이 겪었던 중요한 도전에 멋들어진 답을 제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ULwi814HQ0

Anthony Douglas, Australia — 2022 World Barista Championship: Finals






첨부파일

비밀번호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