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S9L1
과테말라 엘 탐보르
Guatemala El Tambor
오렌지  사과  천도복숭아  캐러멜  쥬시  롱애프터
농장명 : 엘 탐보르 El Tambor
농장주 : 빅토르 칼데론 Victor Calderón
지역 : 팔렌시아 Palencia
재배고도 : 1,500 ~ 1,900m
품종 : 카투아이, 부르봉 Catuai, Bourbon
가공방식 : 워시드 Washed
입고일자 : 23.08.09
산지와 농장, 생산자를 떠올리며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다 보면 농장 이름에 눈길이 갑니다. '농장주는 왜 자신의 농장에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하는 의문이 떠오르다가, 설명을 듣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죠. 이번에 소개할 과테말라의 농장 엘 탐보르는 '드럼'이라는 뜻입니다. 농장 아래를 흐르는 지하수의 소리가 마치 땅 밑을 두드리는 북소리와 같이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처음으로 커피 농장이 세워진 건 1960년대. 하지만 1980년 커피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당시 농장주는 광산회사에 채굴권을 넘겼고, 1990년대를 거쳐 2001년 빅토르 칼데론이 인수하기 전까지는 버려진 채였다고 합니다.


빅토르는 열정적으로 농장을 가꾸었습니다.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품종을 도입했고, 재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그는 과테말라에 커피 녹병이 퍼졌을 때 과거 광산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이 지역의 점토가 커피나무에 영향을 주지 않고 녹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녹병에 대처할 수 있었답니다.


탐보르 농장의 카투아이와 브루봉의 특징을 살려 중약배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렌지, 사과, 천도복숭아 향까지 다양한 과일의 상큼한 맛이 연달아 느껴지다가 캐러멜 같은 단맛으로 이어집니다. 입안을 채우는 다양한 향미의 자극, 그 작은 떨림이 여러분의 일상에 행복이 되길 바랍니다.